
관이 막힌 것이 아니라 공기가 막힌 경우가 있습니다. 그때는 뚫어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대구 누수·방수·막힘 전문 물잡는하마입니다. 병에 담긴 물을 거꾸로 들면 꿀렁거리며 천천히 나옵니다. 물이 빠져나간 자리에 공기가 들어와야 하는데, 좁은 입구에서 물과 공기가 서로 자리를 다투기 때문입니다. 병 옆구리에 작은 구멍을 뚫으면 그 순간부터 쏟아지듯 나옵니다. 건물 배수관도 똑같습니다. 물이 내려가려면 그만큼의 공기가 관 안으로 들어와야 하고, 그 공기가 드나드는 길이 따로 있습니다. 대개 옥상까지 올라간 관이 그 역할을 합니다. 이 길이 막히면 배수관 자체는 멀쩡해도 물이 잘 내려가지 않고, 다른 배수구에서 꾸르륵 소리가 나거나 냄새가 올라옵니다. 남구 봉덕동은 오래된 다가구가 많아 이런 경우가 종종 나옵니다. 이번 글은 그 봉덕동 현장 기록입니다.
봉덕동 하수구막힘으로 연락 주신 상황

남구 봉덕동 다가구 주택 주인분이 연락을 주셨습니다. 세 세대가 사는 건물인데 어느 날부터 전체적으로 물이 느리게 빠진다고 하셨습니다. 특이한 점이 있었습니다. 어느 한 곳이 막힌 것이 아니라 세 세대 모두가 조금씩 느려졌고, 화장실 물을 내리면 옆에 있는 세면대 배수구에서 꾸르륵 소리가 난다고 하셨습니다. 가끔 하수구 냄새도 올라온다고 하셨습니다. 이미 두 곳에서 뚫는 작업을 받으셨는데 달라진 것이 없었습니다. 뚫는 기계를 넣어도 걸리는 것이 없더라는 말도 들으셨다고 했습니다. 이 이야기가 중요했습니다. 걸리는 것이 없는데 물이 안 내려간다면 관이 좁아진 것이 아닙니다. 여러 세대가 동시에, 게다가 소리와 냄새까지 함께 나온다면 공기 쪽을 봐야 합니다. 봉덕동 하수구막힘 문의를 받고 방문했습니다.
원인은 어디에 있었나요

옥상으로 올라가 배수관이 지붕 위로 솟아 있는 끝을 봤습니다. 그 안이 막혀 있었습니다. 새가 물어다 놓은 나뭇가지와 마른 풀이 뭉쳐 있었고, 그 위에 낙엽과 흙이 쌓여 굳어 있었습니다. 이 관은 물이 나가는 길이 아니라 공기가 드나드는 길입니다. 여기가 막히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는 병을 거꾸로 든 것과 같습니다. 물이 내려가면서 관 안의 공기를 밀어내는데, 새 공기가 들어올 곳이 없으니 관 안 압력이 떨어집니다. 그러면 물이 더디게 내려가고, 압력이 부족한 만큼 가까운 배수구의 물을 빨아들입니다. 꾸르륵 소리가 그 소리입니다. 이때 배수구 아래에 늘 고여 있어야 할 물이 빨려 나가면 냄새를 막아 주던 마개가 사라집니다. 그래서 냄새가 올라온 것입니다. 세 세대가 동시에 느려진 것도, 이 길을 세 세대가 함께 쓰기 때문이었습니다.
| 이런 증상이라면 | 흔한 원인 | 어떻게 해야 하나 |
|---|---|---|
| 여러 세대가 동시에 느려짐 | 공기가 드나드는 길이 막힘 | 옥상 관 끝을 확인 |
| 물 내리면 옆 배수구가 꾸르륵 | 관 안 압력이 떨어짐 | 같은 원인 — 통기 확인 |
| 한 세대 한 기구만 막힘 | 그 자리에 이물질이 걸림 | 해당 구간만 뚫기 |
| 뚫어도 걸리는 것이 없었다 | 좁아진 것이 아님 | 배수 말고 공기 쪽을 보기 |
어떻게 확인했나요

이 경우는 관 안을 아무리 봐도 답이 안 나옵니다. 그래서 증상으로 먼저 가릅니다. 첫째, 어느 범위가 느린지 확인했습니다. 한 기구만 느리면 그 자리 문제이고, 여러 세대가 함께 느리면 같이 쓰는 부분입니다. 세 세대 모두 느렸습니다. 둘째, 물을 내리면서 다른 배수구를 지켜봤습니다. 세면대 배수구에서 물이 출렁이며 빨려 내려가고 소리가 났습니다. 관 안 압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셋째, 배수구에 늘 고여 있어야 할 물이 남아 있는지 봤습니다. 여러 곳이 말라 있었습니다. 이 세 가지가 겹치면 공기 쪽이 거의 확실합니다. 마지막으로 옥상에 올라가 관 끝을 직접 들여다봤고, 안쪽이 막혀 있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확인이 끝난 뒤에야 손을 댔습니다.
- 한 기구만 느린지, 여러 세대가 함께 느린지 먼저 가르기
- 물을 내리면서 다른 배수구에서 소리가 나는지 관찰
- 배수구에 고여 있어야 할 물이 말라 있는지 확인
- 뚫는 작업에서 걸리는 것이 있었는지 물어보기
- 옥상에 올라가 관 끝 안쪽을 직접 들여다보기
- 막힌 것을 걷어낸 뒤 같은 증상이 사라지는지 다시 확인
봉덕동 하수구막힘,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옥상 관 끝에서 뭉쳐 있던 나뭇가지와 마른 풀을 걷어냈습니다. 그 아래로 굳어 있던 흙과 낙엽도 긁어냈습니다. 걷어내고 나서 위에서 물을 부어 아래까지 통하는지 확인했습니다. 중간에도 걸린 것이 없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다음 관 끝에 새나 이물질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덮개를 씌웠습니다. 공기는 통하고 큰 것은 못 들어가는 형태입니다. 이 덮개가 없어서 생긴 일이었습니다. 이어서 각 세대로 내려가 물을 내려 봤습니다. 세 세대 모두 물 빠지는 속도가 눈에 띄게 달라졌고, 세면대 배수구에서 나던 꾸르륵 소리가 사라졌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말라 있던 배수구에 물을 부어 냄새를 막아 주는 고인 물을 다시 채워 드렸습니다. 이 부분을 빼먹으면 막힘은 풀렸는데 냄새는 그대로라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비용과 책임은 어떻게 나뉘나요

공기가 드나드는 관은 여러 세대가 함께 쓰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다가구나 다세대에서는 건물 소유자 또는 건물 전체가 부담하는 것이 보통이고, 한 세대가 낼 일은 아닙니다. 세입자가 사는 집이라면 더 그렇습니다. 사용하는 쪽에서 이물질을 흘려보내 막힌 것이 아니라, 건물 설비가 제 기능을 못 하게 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비용 자체는 크지 않은 편입니다. 걷어내고 덮개를 씌우는 작업이라 뚫는 것보다 오히려 적게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 원인을 모른 채 뚫는 작업만 반복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매번 비용은 나가는데 증상은 그대로 남습니다. 건물 배수·통기 설비에 관한 일반적인 안내는 한국상하수도협회에서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 구분 | 보통 누가 | 참고 |
|---|---|---|
| 여러 세대가 함께 쓰는 통기관 | 건물 소유자·건물 전체 | 한 세대 부담이 아닙니다 |
| 세대 안 기구에 걸린 이물질 | 사용하는 쪽 | 물티슈·머리카락 등 |
| 옥상 관 덮개 설치 | 건물 소유자 | 한 번 하면 오래 갑니다 |
| 원인을 모르고 반복한 작업 | — | 증상으로 먼저 가려야 합니다 |
꾸르륵 소리는 그냥 나는 소리가 아닙니다

물 내릴 때 옆에서 나는 꾸르륵 소리를 오래된 집이라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소리는 관 안에서 공기가 모자란다는 신호이고, 그대로 두면 냄새를 막아 주던 고인 물까지 빨려 나가 하수구 냄새가 집 안으로 올라옵니다. 반대로 이 소리를 알아채면 뚫는 작업을 몇 번 하기 전에 원인을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아래 항목을 한 번 살펴보시면 어느 쪽인지 가늠이 됩니다.
- 물 내릴 때 다른 배수구에서 소리가 나는지 들어 보기
- 한 곳만 느린지, 집 전체가 함께 느린지 비교
- 여러 세대 건물이라면 다른 세대도 그런지 물어보기
- 잘 안 쓰는 배수구에 한 달에 한 번 물 부어 두기
- 뚫는 작업에서 걸리는 것이 없었다면 다른 원인을 의심
- 가을·겨울 전에 옥상 관 끝에 덮개가 있는지 확인
봉덕동 하수구막힘, 자주 묻는 질문
통기관이 뭔가요?
배수관 안으로 공기가 드나들도록 만들어 둔 길입니다. 대개 배수관이 옥상이나 지붕 위까지 올라가 열려 있는 형태입니다. 물이 내려가려면 그만큼의 공기가 관 안으로 들어와야 하는데, 그 공기가 이 길로 들어옵니다. 물이 지나가는 길이 아니라 공기가 지나가는 길이라 막혀도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뚫었는데 왜 그대로인가요?
뚫는 작업은 관 안에 쌓이거나 걸린 것을 밀어내는 일입니다. 그런데 관은 멀쩡하고 공기가 안 통해서 느린 것이라면 밀어낼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기계를 넣어도 걸리는 것이 없고, 작업이 끝나도 증상이 그대로입니다. 걸리는 것이 없었다는 말을 들으셨다면 그 자체가 중요한 단서입니다.
꾸르륵 소리는 왜 나나요?
물이 내려가면서 관 안의 공기를 밀어내는데 새 공기가 들어올 곳이 없으면 관 안 압력이 떨어집니다. 그러면 가까운 배수구에 고여 있던 물을 빨아들이는데, 그때 나는 소리입니다. 소리가 난다는 것은 압력이 모자란다는 뜻이고, 이어서 냄새까지 올라오면 고여 있던 물이 이미 빨려 나간 상태입니다.
냄새는 왜 같이 올라오나요?
배수구 아래에는 물이 조금 고여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 물이 하수구 냄새를 막아 주는 마개 역할을 합니다. 관 안 압력이 떨어지면 이 물이 빨려 나가고, 마개가 없어지니 냄새가 그대로 올라옵니다. 그래서 물 빠짐이 느린 것과 냄새가 나는 것이 같은 원인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 안 쓰는 배수구에 물을 왜 부어야 하나요?
오래 쓰지 않으면 고여 있던 물이 저절로 말라 버립니다. 그러면 냄새를 막아 주는 마개가 없어집니다. 안 쓰는 화장실이나 다용도실 배수구에 한 달에 한 번 정도 물을 부어 두시면 그것만으로 냄새가 줄어듭니다. 아주 간단하지만 효과가 분명한 방법입니다.
덮개는 꼭 씌워야 하나요?
씌우시는 편이 좋습니다. 관 끝이 그냥 열려 있으면 새가 둥지를 틀거나 낙엽과 흙이 들어가 쌓입니다. 덮개는 공기는 통과시키고 큰 것만 막아 주는 형태라 통기 기능을 방해하지 않습니다. 한 번 씌워 두면 오래 가고, 이번처럼 온 건물이 느려지는 일을 미리 막을 수 있습니다.

봉덕동을 비롯한 대구 전지역 막힘 문의는 언제든 연락 주세요. 전화로 한 곳만 느린지 집 전체가 느린지, 소리나 냄새가 함께 나는지 먼저 듣고 어떤 장비가 필요한지 정한 뒤 방문합니다. 뚫어도 그대로였다면 원인이 다른 곳에 있을 수 있습니다. 현장 진단은 무료입니다.
현장 진단은 무료입니다증상만 말씀해 주시면 어느 쪽 문제인지 함께 확인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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